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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소설 실전 풀이 훈련법 10원칙

김종현쌤의 수능국어 공부법 마라톤 – 32구간입니다.

현대소설 훈련법을 수능형으로 완벽하게 설계한 전략 칼럼입니다.

김종현쌤의 수능국어 공부법 마라톤 – 33구간

현대소설 풀이법 – 인물의 심리와 시대를 함께 읽어라

현대소설은 결국 **‘사람을 읽는 훈련’**입니다.

심리를 파악하고, 그 심리를 둘러싼 시대와 배경을 연결해야 진짜 독해가 시작됩니다.

막연히 스토리만 따라가다 보면 ‘왜 이런 선택지를 골랐는지’ 스스로도 헷갈리게 됩니다.

아래의 단계별 원칙을 따라 훈련하면, 훨씬 선명하게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1. <보기>부터 읽는다 – 시대와 관점은 여기서 정리

현대소설 지문에 <보기>가 붙었다면, 무조건 먼저 읽고 시작해야 합니다.

<보기>는 단순 배경 설명이 아닙니다.

대부분 작품의 시대, 관점, 관찰자 시선 등이 들어가며, 문제 풀이의 준거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1950년대 발표된 소설로, 전쟁 후 도시의 모습을 풍자한다”라는 <보기>가 있다면, 이 정보 하나로 중심 인물의 정서와 주변 갈등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보기> 속 정보는 '외적 준거'입니다.

지문 독해를 돕는 나침반이 되어 줍니다.

2. 문제부터 스캔하라 – 발문은 전략의 출발점이다

지문을 읽기 전에, 문제의 발문만 스캔해보세요.

“무엇을 물어볼 것인지”에 따라 독해의 시선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모든 선지를 다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발문에서 인물 심리, 사건 흐름, <보기>와 연계, 표현상 특징 등을 요구하는지를 먼저 파악한 뒤,

지문을 어떤 관점에서 읽을지 전략을 세우는 것이 실전의 핵심입니다.

3. 중략·앞부분 줄거리 집중 – 출제자의 의도가 담긴 정보

지문 시작 전이나 중간에 주어지는 줄거리 요약과 중략 표시는,

출제자가 **“이 정보는 꼭 알아야 한다”**고 직접 알려주는 것입니다.

예: “(중략) A는 전쟁 후 고향을 떠나 도시에서 살아간다.”

→ 이런 문장은 사건의 배경, 인물의 동기, 심리의 변곡점을 알려줍니다.

가볍게 넘기지 말고 반드시 체크하고, 본문에서 이어지는 정보와 연결하세요.

4. 시점을 통해 ‘누구의 심리’를 따라갈지 결정하라

현대소설은 심리문학입니다.

따라서 지문을 읽기 전에 반드시 시점을 파악하고, 누구의 심리를 중심으로 읽을지 정해야 합니다.

•

1인칭 시점이면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가며 주관적인 감정을 느껴야 하고,

•

3인칭 전지적 시점이면 작가가 어디에 ‘줌인’했는지를 파악해서 심리 흐름을 따라가야 합니다.

이 작업 없이 막연히 읽기 시작하면 정보 과잉에 휩쓸리게 됩니다.

독해란 결국 ‘어디에 집중할 것인가’를 정하는 일입니다.

5. 중심 인물의 심리에 몰입하라 – 공감이 실력이다

문제를 잘 푼다는 것은 곧 ‘인물을 잘 이해한다’는 뜻입니다.

현대소설은 선악 구조가 단순하지 않고, 인물의 심리는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기쁨과 분노, 슬픔과 무력감이 교차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상황과 심리의 인과관계를 따라가세요.

“왜 이런 말을 했을까?”, “왜 그때 그 행동을 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며 읽어야,

선지 판단 시 선택지를 걸러낼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6. 시대 배경 이해가 핵심이다 – 배경은 심리의 열쇠

같은 ‘분노’라도 1970년대와 2010년대의 분노는 다릅니다.

현대소설은 시대가 인물을 만들고, 그 인물이 사건에 개입하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따라서 다음의 한국 근현대사 흐름을 간단하게라도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

1920년대: 일제강점기, 저항, 독립, 주체성의 문제

•

1950년대: 전쟁, 상실, 가족 해체

•

1970~80년대: 산업화, 도시화, 인간소외

•

1990년대 이후: 물질주의, 세대 간 갈등, 내면화된 고독

이런 시대 코드를 알면, 지문 자체가 한층 쉬워집니다.

7. 역사와 소설을 연결하라 – 배경 지식도 실력이다

현대소설을 공부할 때는 단순히 “내용을 이해했다” 수준에 머물지 말고,

사회·문화 배경과의 연결고리까지 도출해 보세요.

예: “부동산 투기 이야기가 배경인데, 주인공이 점점 무기력해진다”

→ 이건 단순한 캐릭터 설명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폭력성에 대한 비판일 수 있습니다.

문학은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기도 하니까요.

8. 장면 단위로 요약하라 – 정보가 정리되는 단위는 ‘심리’다

소설을 읽으며 “중간중간 내가 뭘 읽고 있었는지”를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장황하게 쓸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

“첫 장면: 아버지와의 갈등 → 인물: 분노와 수치심”

•

“두 번째 장면: 회상 속 장례식 → 인물: 죄책감”

이런 식으로 심리 중심의 간결한 요약만으로도

독해 중 기억력 유지 + 구조 이해가 모두 가능해집니다.

9. 가속독의 원칙 – 처음은 천천히, 후반은 빠르게

드라마도 1화, 2화를 집중해서 보면 이후에는 귀로만 들어도 흐름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소설도 마찬가지입니다.

초반부에 인물/사건/배경을 정확히 이해해 놓으면

중반 이후부터는 빠르게 읽고 핵심만 뽑아내는 ‘가속독’이 가능합니다.

처음부터 무작정 빨리 읽겠다는 건 정답률을 버리는 선택입니다.

10. 8분은 기준일 뿐, 본인 상태에 따라 유연하게

현대소설 풀이 시간은 평균 8분 내외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내가 지금 그 속도를 따라갈 수 있느냐”입니다.

•

속도를 내려고 급하게 읽다가 틀리는 것보다

•

9분~10분이 걸리더라도 정확히 읽고 푸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정확도를 중심에 두고, 반복 훈련을 통해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여나가세요.

정리하며 – 현대소설은 결국 ‘사람’을 읽는 훈련입니다

인물의 심리를 중심으로 시대를 이해하고,

그 시대의 언어와 갈등을 텍스트 속에서 발견하는 것이

현대소설 독해의 본질입니다.

감정의 겉모습에만 머물지 말고,

그 감정이 “왜 생겼는가”를 따라가는

인문적 독해를 훈련하세요.

– 김종현국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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